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 중구의 미래 비전 선포

영웅 알리는 창구역할 “충무공 이순신 위대한 시작, 다시 중구에서”
미래비전 실현 중구 5대 전략 ‘오(五, coming)길 프로젝트’ 함께 제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아 4월 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중구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교육·관광·문화 분야를 통합한 도시 브랜딩에 나섰다.

 

이날 중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로서 역할을 다하고 그를 세계적인 영웅으로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충무공 이순신 위대한 시작, 다시 중구에서”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 미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오길 프로젝트”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3월부터 중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역사, 관광, 브랜드 분야의 전문가들과 논의를 진행해 온 결과다.

 

“오(五, coming)길 프로젝트”는 “충무로에서 용기와 지혜로 하나 돼 세계로 향하는 길!”로 ‘다섯 개의 길’ 속에 기념공간 조성을 비롯해 소통과 화합, 문화와 교육, 복지, 관광에 이르기까지 구정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계획을 담았다. 또한 ‘오길’은 ‘오길 바란다’는 의미로 많은 분들이 중구로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첫째, 영웅이 태어난 충무로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다.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여수, 거제, 통영, 그가 잠들어 있는 아산과는 달리 이순신이 태어나 자란 중구에는 이순신의 시작을 기념하는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이순신의 시작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해 이순신의 전 생애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을지로3가 교차로까지 766m 구간을 “이순신 길”로 지정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이순신 장군을 기념토록 조성한다. 세운 재개발 지역에 포함된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에는 그의 삶과 정신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기념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둘째, 구국 영웅의 탄생일인 4월 28일을 이순신 탄생지에서 매년 기념한다.

 

셋째, 소년 이순신을 영웅 이순신으로 키워낸 중구가 그 지혜로 미래세대를 현대판 이순신으로 양육하고 교육한다.

 

넷째, 이순신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12만 중구민과 하나되는 정책을 펼친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 장군은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애민정신과 공정과 청렴을 최우선으로 하는 리더십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이순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 역할에 중구가 앞장선다. 630년 역사를 간직한 중구는 이순신의 가치를 더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깊이를 한층 더한다.

 

주민과 함께 이순신 브랜드와 브랜드 정체성(BI)을 개발·구축하고 지역 상인들과 협력해 국내외 관광객의 입맛과 감성에 맞는 테마 먹거리와 기념품을 선보인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했던 중구 투어패스에 이순신의 스토리를 추가해 테마투어로 개발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이 열두 척의 배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우리 중구에는 12만 중구민이 있다”며 “중구가 다시 한번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구민과 함께 꿈꾸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 비전 선포식을 가진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