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31일 실시한 서울시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88: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2월7일자로 신규임용된 공무원 69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요즘 조민정씨(27세)는 아침마다 눈을 뜨는 것이 즐겁다.
취업이 어렵다는 이때, 최고 인기 직업인 공무원이 되어 지난 14일부터 구청에 출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언제나 취업이 될까 가슴만 졸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것이 벌써 까마득하게 멀리 느껴질 정도로 요즘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게다가 구청에서 하고 있는 교육을 받고 있노라면 막상 두려움이 앞섰던 공직생활의 자신감과 함께 공직이 무척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렇듯 중구가 올해 새로 공무원이 된 신규임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실시한 특별교육이 새내기 공무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대상자는 지난해 10월31일 실시한 서울시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88: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2월7일자로 신규임용된 공무원 69명.
중구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이렇게 부서배치 전에 특별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구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자기 역할 수립과 공직사회의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정신자세의 확립과 기본적 소양을 함양해 조직분위기 쇄신을 위한 혁신주도요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신규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곧바로 부서에 배치됐지만 이들이 공직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배치되다 보니 일이 서툴러 업무에 대해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오리엔테이션 △국별 책임교육 △자원봉사활동 △Mission 수행 △예절교육 및 전자결재 교육 △공직자 의식함양 교육 △직원 MT 등 신규 직원들이 구정 전반에 대한 사항을 알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한편 구정 주요 업무추진사항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개인에게 구정업무에 대한 미션(과제)을 부여해 각 부서나 해당 담당자를 직접 찾아가 스스로 그 해답을 찾는 프로그램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매일 오후에는 조별로 각 부서를 방문해 부서의 직원들과 차 한잔을 나누며 선배들의 공직경험을 듣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