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원 어린이들 '떡볶이 파티'

마복림 할머니 가족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날이예요. 해피데이!"

 지난달 20일 중구 신당동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 떡볶이 집에서는 남산원 어린이들만을 위한 떡볶이 파티가 열렸다.

 

 60여명의 남산원 어린이들을 위해 신당1동 마을금고 장승섭회장이 주최하고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에서 모든 음식을 제공했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오고 있는 막내아들네에서는 식당 내에 있는 커피자판기 수익금 전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학금과 후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정자 원장은 "남산원의 모든 식구들에게 항상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떡볶이 잔치를 베풀어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손길이 줄어들면서 재정적 어려움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언제나 잊지 않고 정성을 베풀어 주는 이웃이 있기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당1동 마을문고 장승섭 회장은 "어린이들에 대한 남산원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인지 남산원생들의 티없이 맑은 표정과 잘 자란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스럽다"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정은서(14)양은 "남산원 식구들에게 맛있는 떡볶이를 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즐겁고 행복한 떡볶이 파티였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