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지역 상권과 관광지 잇는 도심명소 재탄생

충무로 보행로 1.8배 확대… 도로공간재편 2023년 3월 공사 시행
1개 차로 줄이고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 횡단보도·띠녹지 조성

남산한옥마을과 종묘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돈화문로 구간이 넓어진 도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도심 속 보행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km에 해당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충무로 보행로는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서울의 보행공간으로 거듭난 세종대로, 퇴계로에 이어 도심 중심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명칭에 걸맞는 품격있는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도폭 확대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조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대상지는 중심 상권에 위치하면서도 좁은 보행로와 노후된 시설물, 적치물로 인해 통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 낙후 시설과 함께 보행로 기능이 저하되다 보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주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았다.


낙후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방문자들이 편리하게 상업공간을 이용하고, 주요 관광지와 학교, 공공 기관 등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충무로 일방 4∼3차로를 3∼2차로로 1개 차로를 줄이고, 보도폭을넓혀 기존 0.7∼1.5m에서 2m∼2.8m까지 확보하고 바닥 포장은 화강석 판석으로 통일해 전통적인 느낌과 휴식 공간으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민들과 관광객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띠녹지를 조성한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식재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지역 일대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띠녹지가 조성되면, 충무로 북측 방향에는 청계천, 남측 방향에는 도로공간재편이 완료된 퇴계로가 맞닿아 이어지면서 도심 속에서 녹음, 하천 등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새로운 산책 코스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띠녹지 조성 시 턱높이를 없애 보행자가 걸리지 않도록 하고, 지하철역이나 건축물 출입구 등 주요 지점들에도 턱높이가 없도록 개선하고, 아크릴, 인쇄, 기계, 공구, 조명 등 상가 지역 특성에 맞게 조업 주차면은 최대한 유지키로 했다. 


남산 한옥마을, 광장시장, 종묘, 청계천 등을 도심지역을 방문할 경우, 산책 및 관광지를 방문을 도보로 쾌적하게 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11월 25일 시민 탑승을 시작한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는 청계광장 남측(흥인지문 방향)∼세운상가 앞(청계광장 방향)까지 운영되고 있어 자율차 체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