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6월 16일까지, 중구민과 중구 생활권자 누구든 참여 가능
분야 제한 없이 사업 당 최대 2억원까지 제안 가능
'온통 중구'에서 온라인 접수, 동주민센터·구청 접수

내가 사는 동네를 원하는 대로 바꿔볼 기회가 왔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024년 주민참여예산 제안 사업을 모집한다고 3월 15일 밝혔다.


분야 제한 없이, 내가 생활하는 동네에 꼭 필요하다고 느낀 사업이라면 모두 제안 가능하다. 단, 도로 포장 등 포괄성 예산과 인건비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당 최대 2억원까지 제안 가능하며, 행사성 사업의 경우 5천만원이 상한이다. 


집중 신청기간은 오는 6월 16일까지다. 중구민, 중구 소재 직장·학교·단체 등에 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중구 공식 온라인 소통플랫폼 '온통 중구'(ontong.junggu.seoul.kr)로 접수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혹은 중구청 기획예산과에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법령 등 관계부서 검토를 거쳐 오는 8월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이후 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정된다.


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사업 제안부터 심사, 선정, 사후평가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구는 올해 해당 제도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고자 몇가지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우선, '주민소통 포인트제'를 접목한다. 소통포인트제는 구정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올해 3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구는 제안한 사업이 최종 채택된 경우는 물론이고 사업을 제안하거나, 투표에 참여하기만 해도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운영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한다. 주민참여예산 위원 40인이 사업계획 수립부터 진행과정, 성과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온통중구에 공개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주민이 제안한 모든 사업의 추진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4-5월 중에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한다. 


사회적 약자의 참여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복지관, 장애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제안 실습 시간을 별도 마련하고 공모 참여도 독려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해 주민여러분의 제안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는 스마트 알림이가, 독거 어르신께는 밀키트가 배달되는 등 중구가 보다 살기 좋은 동네로 변화했다”며 “마음 속에 품어주신 바람과 소망이 이번 기회에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