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충정역 일대 재개발 사업추진 가속화

추진위 건너뛰고 조합 직접 설립하면 사업기간 최소 2년 단축
토지등 소유자의 75%가 동의해야… 사업비도 수억원 절약
대지 2만8천315㎡에 지상 25층 규모 아파트 780가구 건립 예정

도심속 노른자위에 알려진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가 지난 7월 26일에 이어 10월 20일 남대문 그랜드 센트럴 타워 3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지정이 고시된 뒤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곧바로 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중구청 안병석 도심재생과장이 ‘조합직접설립제도’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토지등 소유자의 75%가 동의할 경우 서울시와 중구가 소요되는 예산을 직접 투입해 재개발을 활성화하게 됨에 따라 토지등 소유자들은 수억원을 절약할 수 있고, 사업기간도 2년이상 단축하게 된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주도로 효율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안 과장은 토지소유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명쾌하게 답변함에 따라 그동안 오해가 쌓였던 부분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길성 구청장, 박영한 시의원, 손주하 구의원, 토지등소유자 약 150여명이 참석, 재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 일대는 대지면적 2만8천315㎡에 용적률 241.25%(법적상한 300%)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건출하게 된다. 따라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상되는 평방미터별 아파트를 살펴보면 39㎡ 98가구, 59㎡ 422세대, 84㎡ 260가구 등 총 780(임대아파트 184 포함)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는 당초 계획된 아파트 783가구 보다 3가구가 줄어들었지만 일반 아파트는 늘어난 반면 임대아파트가 44세대 줄이고, 도로변 옹벽을 철거하고 도로변 저층에 상가를 배치하고 그 뒤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 분양이 407가구로 189가구는 일반분양을 하게 된다.


2023년 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상반기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지정이 고시되면 추진위를 생략하고 2024년 6월 재개발조합을 설립하게 된다.


그리고 2025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26년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뒤 203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재개발 재건축은 이해관계가 있어 쉬운 사업이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똘똘 뭉쳐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중구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칭)중림동바른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 백경훈 김순자 위원장은 “김길성 구청장과 안병석 도심재개발과장이 ‘조합직접설립제도’등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동의율을 끌어올려 조합을 직접 설립해 수억원을 절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