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지난 7일 제270회 새해 첫 임시회를 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장직권으로 상정한 ‘코로나19 피해지원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구 구세(재산세) 감면 동의안’에 대해 표결에 들어가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 이 동의안은 2021년 11월에 열린 제268회 중구의회 정례회 행정보건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으로 알려졌다.
안건 상정에 앞서 박영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자영업자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17개 밖에 안되는 특정업소를 위한 구세감면 동의안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급한 것이 아닌 만큼 제2차 본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문식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올해는 구청장이 시정연설을 하지 않는 것인가. 구청장이 현재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인해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8일) 하는 출판기념회가 연기되는 것은 아닌가. 음성이 나와도 격리해야 되는 상황인데 내일 출판기념회를 하면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앞서 2021년도 세입·세출결산검사위원으로 이승용 길기영 의원, 김주례 채성만 (전)공무원, 최원익 안성진 회계사, 상미정 세무사등 7명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회기에는 각 상임위별로 2022년도 구정 주요업무보고와 함께 부의된 각종 조례안등을 처리하게 된다.
임시회 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일 중림동을 시작으로 10일까지 국과소 등에 대한 구정업무보고를 받는다.
이에앞서 조영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8년 중구민의 대표로 선출돼 ‘구민의 눈으로 구민의 마음으로 소통하는 중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제8대 중구의회가 6월이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며 “중구의회는 남은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구민과 꿈을 함께 실현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1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2년도 구정 업무보고의 건과 조례안 심의 등의 안건 처리가 예정돼 있다”며 “의원님들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구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장은 “2022년은 주민주도의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해이며,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이며,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수준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인사권 독립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깊은 해”라면서도 “집행부에서 중구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기 직전인 1월 초에 의회사무과장을 포함한 6급 이상 관리자를 파견으로 임명한 점과, 의회사무과로 발령난 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7급 이하 직원 2명을 구청으로 발령낸 점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