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동 김선애 작품 우수상 수상

2021 중구민 체험수기 공모전
중구에 다시 ‘봄’ / 청구동 김선애

 

지난 3일 중구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2021 중구민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청구동 김선애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청구동 김선애씨는 “위드코로나 시대 정책 사업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유예하는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보상정책의 강화와 함께 재난지원금 형태의 지속적인 지역적인 소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영업자 긴급자금 대출 혹은 세금을 다음 분기로 연기하는 정책은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며 다 죽어가는 자영업자에게 오히려 비수를 꽂는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정책보다는 전기세나 수도세등 실질적인 비용을 줄이는 정책과 함께 주차단속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선애씨의 ‘중구에 다시 봄’ 체험수기 주요내용>

 

                           

           중구에 다시 ‘봄’ / 청구동 김선애

 

나와 아들은 카페를 운영하며 난 봉사활동을 겸하는 지극히 평범한 중구민이다.

어느 날 우한 폐렴으로 시작된 코로나19와의 질긴 악연이 시작되었다.

 

정부방침에 의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영업방침이 달라졌다.

많은 카페가 식사대용 메뉴를 만들어 그에 대응했다. 우리 영업장도 일반음식점으로 허가가 되어있다. 허나 우린 메뉴를 바꾸지 않았다.

 

그 대신 건강하고 안전한 카페로 자리잡기 위해 맨 먼저 코로나에 대응하는 안내 입간판을 세우고 태블릿에 큐알 앱을 깔고 손님을 맞았다. 최상의 원두와 신선한 과일 아이가 먹어도 전혀 해가 되지 않는 건강한 케익을 직접 구워 오시는 손님의 만족도를 높였다.

 

친환경 영업장을 만들기 위해 카페 내에 공기정화 식물은 물론 계절별로 화분과 꽃을 심어 푸르름과 화사함을 더했다. 언제나 그렇듯 남편과 나는 새벽 다섯시면 카페 청소를 한다. 닦고 또 닦고 바닥이 광이 나고 테이블이 반짝거리고, 출입문 손잡이가 벗겨지도록 닦고 닦았다.

 

그리고 매일 기도를 한다.

 

오늘도 우리카페에 오신 손님들 무사무탈하고 코로나와 무관하게 해달라고….

2년 가까운 세월이 소상공인 애를 태우며 지날 즈음 11월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어 또 다른 희망을 가져본다. 코로나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듯하다. 우리는 규칙에 잘 따르고 부스터샷도 잘 맞고 서로가 조심해서 이겨내야 한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