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동 교회에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

교회 건물 1층 공간 무상제공… 자치회관 프로그램실·카페 등 내년 초 개관

 

 

중구(구청장 서양호) 약수동 주민센터 옆 약수동 교회 건물 1층에 186.86㎡(약57평) 규모의 주민커뮤니티 공간이 곧 조성될 예정이다.

 

약수동은 지난해부터 소모임등이 가능한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확보를 위해 애썼으나 높은 임대료와 적합한 공간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존 까페와 의류매장으로 사용되던 주민센터 옆 교회 건물 1층이 공실이 되자, 건물 임대인인 교회 측을 설득해 5년간 무상사용이라는 결과를 이끌었다.

 

박종훈 신부를 비롯한 약수동 교회 측은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함께 공간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쉽지 않은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지난 12월 7일 약수동은 교회 측과 공간 무상사용 관련 협약을 맺고, 앞으로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사용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공간은 평일에는 약수동 주민이 이용하고, 주말에는 교회 본연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주민커뮤니티 공간은 내부 시설공사를 거쳐 내년 초에 문을 열 예정이며, 자치회관 프로그램실, 강의실, 카페 등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리는 지역주민 대상 사회적 일자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조현우 약수동장은 “앞으로 이 공간은 주민센터 옆 최적의 공간으로 약수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있는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의 유휴공간과 주민센터의 운영을 더해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의가 크다”며 “주민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