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시스템 개선… 악취·쓰레기 전쟁

황학동 중앙시장 돈부산물 골목, 무단투기 단속에 모든 쓰레기 일괄 수거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악취·쓰레기 싹쓸이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재활용품 수출길이 막히면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가 2025년으로 임박함에 따라 매년 10%씩 생활폐기물을 감량해야 하는 반입총량제가 시행되고 있다. 중구는 이러한 쓰레기 현안을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악취·쓰레기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먼저 황학동 중앙시장 돈(豚)부산물 골목 악취 제거다.

 

곱창, 순대 등 국내 돈부산물 70% 이상이 생산되는 황학동 돈부산물 골목은 가공작업시 발생하는 악취를 잡기 위해 해마다 EM살포와 하수로 준설, 상인들의 자발적인 물청소가 이뤄졌으나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소형트럭(라보)을 구입해 물탱크를 장착하고 고압살수기로 주2회 물청소, 월 1회 대청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청소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악취제거라는 오랜 숙원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쓰레기 수거체계도 대폭 변경했다. 기존에는 쓰레기수거 대행업체에서 종량제 봉투만 수거했다. 그러다보니 무단투기 및 잔재쓰레기 등은 길에 고스란히 남아 낮 시간대 거리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구는 잔재쓰레기 등 모든 쓰레기 수거를 저녁시간 일괄 수거 체제로 전환하고, 무단투기 단속 인력을 2배로 증원해 계도·단속을 강화했다.

 

동네 골목길 청소는 가로 공무관(환경미화원) 100여명이 맡았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각 동별 4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총 60명 클린코디들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