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차단 골든타임 ‘사회적 거리두기’

향후 2주간 코로나19 감염 차단… 오는 13일까지 중구청 구내식당 ‘일시중단’
종교시설 예배·행사 자제 협조도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구내식당 잠시 멈춤, 종교시설 예배 및 행사 자제 권장, 임신 직원 휴가 독려 등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의 추가적 지역사회 전파를 막자는 것으로, 최근 같은 감염원 2명 이상이 되는 ‘집단 발생’ 사례가 늘어나자 구가 취한 특단의 조치들이다.

 

먼저 지난 3일 구는 중구청 지하 1층에 있는 구내식당을 한시적으로 폐쇄했다. 일평균 950여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은 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장소로 향후 1∼2주간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오는 13일까지 운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지하 1층 매점과 본관 1층 카페도 13일까지 문을 닫는다.

 

아울러 구는 임신부 및 긴급보육이 필요한 직원 등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타 지자체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되거나 확진자 접촉으로 청사를 폐쇄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다, 다중이용시설 방역 및 모니터링, 각종 민원 업무 등 직원들이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어 혹여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막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중구 15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동장들이 종교시설을 일일이 방문해 예배 및 행사 자제 협조를 구하고, 공동주택과 유관기관을 찾아 모임이나 행사 자제를 권하는 등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향후 1∼2주간이 고비다. 구내식당 임시폐쇄, 휴가 권장 등 실질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겠다. 주민 여러분들도 외출 자제, 모임 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취약계층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 모든 공공시설의 출입구를 가능한 하나로 통일하고 안내데스크에서 일일이 손 세정 및 발열을 확인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