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개막공연으로 밥 포시의 '올 댓 포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 2019. 7. 24
(재)중구문화재단이 주최한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지난 10일 개막돼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2019년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식은 역대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트레일러와 지난 프리페스티벌부터 3회 영화제까지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조윤성 음악감독이 이끄는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의 연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사회를 맡은 배우 오만석은 "침프(CHIMFF)는 전 세계 유일한 뮤지컬 장르 영화제로서 뮤지컬과 영화, 두 장르의 융합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회부터 4회 연속 개막식 사회를 맡아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개막작은 '씨네라이브 오발탄', 폐막작은 '스위트 채리티'를 상영했다.
◆ 개막공연, 밥 포시의 '올 댓 포시'
개막 공연은 2017년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 공연으로 선보였던 댄스컬 '올 댓 포시(All That Fosse)'였다. '올 댓 포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밥 포시의 대표작 스위트 채리티, 카바레, 레니, 올 댓 재즈 등의 대표 안무를 재구성한 공연으로 2017년 당시 영화계와 공연계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안무는 '한국의 밥 포시'로 불리는 서병구 연출가가 맡았으며, 12인의 출연자들은 밥 포시 특유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안무로 한시도 쉴 틈 없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한편 깜짝 등장한 뮤지컬 배우 정원영은 감미로운 보컬로 '백 앳 원(Back at one)'을 공연하며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서병구 연출 및 안무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밥 포시의 안무와 연출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고, 직접 안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 개막작 '씨네라이브 오발탄'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으로는 한국 리얼리즘 영화 거장 고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 '오발탄'이 '씨네라이브' 형식으로 상영됐다.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오른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김홍준 예술감독은 "충무로뮤지컬영화제답게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영화사의 최고 걸작 '오발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며 "아울러 고 유현목 감독 타계 10주기를 추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유현목 감독의 부인 박근자 여사가 무대에 올라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던 작품인데, 이렇게 새롭게 상영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씨네라이브: 오발탄'의 음악은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이 맡아 영화 음악 전곡을 새로 작곡해 선보였다. 이번 개막작 상영에서는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 21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하고 풍성한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영화 '오발탄'을 새롭게 선보였다.
◆ 폐막작 '스위트 채리티'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폐막작으로는 '스위트 채리티'를 상영했다
'스위트 채리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이자 할리우드의 저명한 안무가 및 감독 밥 포시의 대표작이다.
고전 뮤지컬 영화임에도 현대의 시각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점이 돋보이며,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홍준 예술감독은 영화에 대해 "밥 포시의 영화 연출 데뷔작임에도 원숙한 연출이 돋보인다"며 "고전 뮤지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입문작으로도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고전 뮤지컬 영화임에도 현대의 시각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점이 돋보이며,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홍준 예술감독은 영화에 대해 "밥 포시의 영화 연출 데뷔작임에도 원숙한 연출이 돋보인다"며 "고전 뮤지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입문작으로도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