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봉래초에서 서양호 구청장, 오시영 교장, 조희연 교육감, 전병화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2019. 7. 10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9월 봉래초에 전국 최초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 2호를 연다.
지난 8일 봉래초 시청각실에서 서울시 중부지원교육청(교육장 전병화)·봉래초(교장 오시영)와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교실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청 교육감도 참석해 2호 탄생을 축하했다.
중림동에 있는 봉래초에는 1∼3학년생 231명을 포함, 현재 420명이 재학 중이다.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은 봉래초 내 교실 2곳에 마련되며 7~8월에 구의 사전 준비를 거쳐 9월부터 정식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2호 조성은 지난 3월부터 흥인초에서 시작한 구 직영 돌봄교실 1호의 정착에 탄력을 받아 성사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이란 그동안 교육청과 학교에서 운영했던 것을 말 그대로 구청에서 직접 맡으면서 업그레이드 한 시스템이다.
운영시간 연장 및 석식 제공, 돌봄전담사 증원,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입·퇴실 자동 통보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봉래초에 들어서는 구 직영 돌봄교실 2호에도 이러한 사항들이 그대로 도입된다. 학기 중이든 방학이든 오후 8시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오후 5시 30분에는 친환경 식자재만으로 된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돌봄전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증원, 1명은 교실에서 아이들 돌보기에 열중하고 1명은 학원 등 아이들의 외부활동 참여를 돕는다. 아울러 돌봄교실을 드나들 때 아이들 각자에게 부여된 카드를 단말기에 대면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아이의 입·퇴실을 알려주는 문자가 발송된다.
한편, 오후와 저녁에는 매일 다르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프로그램별로 전문 강사가 지원된다. 돌봄교실 1호의 경우 오카리나, 메이커로봇, 토탈미술, 음악줄넘기 등이 양질의 수준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구 직영 돌봄교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양호 구청장은 "봉래초 구 직영 돌봄교실은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구와 학교, 교육청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으로 학부모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