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병원, '비만대사센터' 개설

외과·가정의학과·내과·성형외과 협진팀 운영… 섭취제한수술·흡수제한 수술법 시행

/ 2019. 4. 24

 

서울 백병원(원장 홍성우)이 비만대사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외과 이우용 교수와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를 중심으로 협진과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비만대사센터에는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영양과, 스포츠메디컬센터가 참여했다.

 

서울 백병원 비만대사센터에서는 환자의 영양 상태, 식습관, 체력·운동능력 평가 후 식사처방, 운동처방, 행동요법과 약물치료 등 맞춤형 비만 치료를 시행한다.

 

허양임 교수는 "비만대사센터에서는 다양한 치료 방법 중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고, 비만과 그 합병증을 치료 및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고도비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환자에 대한 꾸준히 관리와 다학제적 접근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초고도비만이거나 비만 합병증이 있는 경우 비만대사수술로 해결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었다.

다만, △체질량지수(BMI) 35kg/m2 이상인 경우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비알콜성 지방간, 위식도역류증, 천식, 심혈관질환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 △내과적 치료에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체질량 지수가 27.5kg/m2 이상인 제2형 당뇨 환자인 경우, 이 중에 자신이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남녀 차이 없이 동일하다. 18세 이상이 대상이며 18세 미만의 경우 뼈 성장 종료가 엑스레이 검사 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우용 교수는 "위 밴드, 위 소매절제, 위 우회술, 십이지장 치환술 등 수술 종류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시행 중인 거의 모든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