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소나무 힐링 숲·황톳길 전면 개방

남산의 대표적인 소나무 숲길… 심폐기능·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

 

남산공원에서 시민들이 자기돌봄 체조를 하고 있다.

 

/ 2019. 3. 27

 

작년 11월말 운영종료 후 약 4개월간의 휴장기를 마친 남산공원 등 주요명소 5개소를 새 단장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키로 했다.

남산공원에서는 △남산 소나무 힐링숲 △남산 둘레길 황톳길 △남산 둘레길 실개천 등 3개소가 전면 개방된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 19일부터 개방

서울의 대표 공원 남산에 위치한 '남산 소나무 힐링 숲'은 1만3천㎡ 규모로 소나무림이 지속적으로 보호·관리되고 있는 남산의 대표적인 소나무 숲길이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은 남산의 소나무림을 보전하기 위해 2016년까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었으나,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라는 휴식&치유 컨셉으로 2017년 6월부터 개방했다. 첫 개방이후 현재까지 총 500여회 힐링 숲 프로그램 운영, 6천3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은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하고 심폐기능 및 면역력 강화 등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 발생수치가 높은 상록침엽수 비중이 높아 힐링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라는 명칭에 맞게 숲길 중간에는 삼림욕과 명상이 가능한 △햇살쉼터 △사색쉼터 △치유쉼터가 마련돼 있으며, 오감회복을 테마로 한 '솔바람 오감 힐링 여행'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소나무를 치유 인자로 활용해 오감회복을 하자는 취지로 △피톤치드 휴(休)~호흡 △피톤치드 숲 산책 △느릿느릿 걷기 △자기돌봄 체조 △항노화 건강차 마시기 등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일 2회 2시간씩 무료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솔바람 오감 힐링여행 운영시간은 오전 10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남산 소나무 힐링 숲' 이용은 지난 19일부터, 소나무림의 지속적인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서 회당 15명 내외 소수 이용객을 허용하고 있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남산 천연 황톳길' 16일부터 개방

남산공원 둘레길 코스중 석호정(국궁장)과 남산 소나무 힐링숲 인근에 조성된 '남산 천연 황톳길(215m)'은 2018년 9월 첫 개방이후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시에서 보기 드물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로, 이용시민들이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남산 천연 황톳길(215m)'은 휴장기를 마치고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8개월간 개방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남산 자연형 실개천' 4월 1일부터 운영

겨울철 동파예방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남산공원 '남산 자연형 실개천'이 봄을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다시 운영된다.

 

'남산 자연형 실개천'은 남산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2009년 4월 복원했다. 총 길이 2.71km, 폭 1m인 실개천은 자락별(한남자락, 장충단공원, 북측 순환로)로 조성됐으며, 답답한 도심을 떠나 남산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남산 자연형 실개천은 실개천 주변의 수생식물들에게 도심 속 평온한 휴식처를 제공함으로써 남산공원의 생태환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냇물이 흐르며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남산공원의 실개천은 24시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