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화상인연합회 정명환 신임 회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19. 3. 13
"동평화상가의 외관은 괜찮아 보이지만 내부는 노후화가 심화돼 화재위험도 높다. 건물의 전 면부는 물론 LED조명, 노후전선 교체, 간판개선 등 환경개선이 시급해 내년에는 중구와 서울시에 예산지원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 11일 동평화상인연합회 운영위원회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된 정명환 신임 회장은 이렇게 밝혔다.
이날 운영위원 18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른 후보도 추천했지만 무기명 비밀 투표에 들어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지만 연임이 가능하다.
정 회장은 "회장을 맡을 생각이 없었는데 동료들이 추천함에 따라 회장을 맡게 됐다"며 "회장으로서 동평화상가의 활성화는 물론 발전에 기여할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래식부터 최신 트렌디까지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연령대의 쇼핑이 가능한 동평화패션타운은 대부분 40∼50대에서 70대까지 여성의류를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속옷, 양말, 스포츠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도 판매한다. 신임 정 회장은 2층에서 8세 미만의 유아용 아동복을 취급하고 있다.
주·야간 모두 영업하고 있어 고객들은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지만 층별로 휴무일과 영업시간, 영업형태가 달라 불편함이 없지 않지만 영업시간 통합조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동대문패션타운 일대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말 휴무도 현재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하 1층은 야간, 1층은 오전 10시부터, 2층과 3층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4층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현재 대부분 상인들이 50∼60대 후반으로 상가활성화를 위해 젊은 세대들의 영입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며 "불경기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 쇼핑 등의 영향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들은 불경기로 인해 아우성인데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의류업계에 30년 넘게 종사했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는 처음이다. IMF 당시 보다도 훨씬 심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