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새해 새 각오 다져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 변화 추구… 사람·지역·미래와 대화하는 확장적 조직 중심

/ 2019. 1. 23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2019년 시무식에서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공공보건의료의 중심으로서 기본을 지키며 대내·외 '대화와 소통'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정기현 원장은 "올 해 우리원이 해야 할 일 중에 중요한 일은 내부적으로 소통하고 외부와 대화를 주도하는 일"이라며 "폐쇄적이고 관료화되기 쉬운 스스로의 관성을 털어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에 쏟아졌던 사회적 관심과 우려의 의미를 감안, "시련이자 기회"라 평가하고 "새해 새 출발을 도전, 열정, 희망으로 밝게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정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작년에 겪은 일들도 공공의료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거쳐야 할 청산과 새 출발의 준비과정"이라 말하면서 "문제를 온전히 드러냈을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듯 이제 완전히 새로워지고자 하는 의지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공보건의료는 병원을 찾는 환자를 어떻게 잘 치료할 것인가에 머물지 않고, 인간 삶의 총체적 건강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작동 시스템을 고민하는 역사적 과정에 국립중앙의료원이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복합적 사회변화의 주체'로서 진료실과 병원의 협소한 시각, 공공병원이라는 작고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사람-지역-미래와 대화하고 건설하는 확장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의 환경 속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변화도 제시했다. 특히 '새 병원 신축과 이전의 과정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새로운 시작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 변화를 설계하고 선도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혁신은 대화와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구성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며 그러한 부담과 책임을 자긍심으로 마음에 새길 때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