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를 꿈꾸며 '그리스' 도전

6주간 청소년 뮤지컬 배우 되기 프로그램… 서울형 혁신교육 일환

/ 2018. 12. 5

 

중구(구청장 서양호)와 (재)중구문화재단(사장 김승업)이 손잡고 진행한 청소년 배우 되기 프로그램 '청소년, 브로드웨이를 꿈꾸다'가 지난달 26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3층 예그린스페이스의 공연을 끝으로 6주간의 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사전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관내 중·고생 13명이 충무아트센터에서 각 분야 전문 강사진 수업을 바탕으로 뮤지컬 배우를 체험해 보는 진로탐색 시간이다. 구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마을-학교 연계 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10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6주간 12회 차에 걸친 수업에서 학생들은 대본 리딩, 캐릭터 분석, 연기 및 감정표현, 노래와 안무 등을 비롯해 배역 의상 연출까지 실제 공연에 필요한 과정을 그대로 체험했다.

 

지도 강사로는 뮤지컬 '그리스', '해를 품은 달',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연출한 정태영 연출가, '뢰스덴호'의 이지현 음악감독, '딸들의 밥상'의 김성경 안무감독 등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현역진이 나섰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잊지 못할 도움을 줬다.

 

학생들이 11월 26일 최종 공연으로 발표한 작품은 197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한 청춘남녀들의 꿈과 사랑, 우정 그리고 자유를 다룬 뮤지컬 '그리스'. 극중 인물과 같이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표현하며 지금까지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중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준높은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감과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