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비'온기텐트' 내주부터 설치

관내 20곳 대상 설치 시작… 취약계층 보호 등 한파 종합대책 시행

/ 2018. 11. 21

 

지난겨울 칼바람으로부터 시민들을 지켜준 온기텐트가 돌아온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26일부터 관내 20곳을 대상으로 올 겨울 한파 대비를 위한 온기텐트 설치에 들어간다.

 

예년보다 4곳 늘었고 시기도 한 달 정도 앞당겨 설치하는 것이다.

권역별로는 다산동, 약수동, 중림동 등 거주민이 많은 지역에 14곳, 명동·남대문시장·DDP 등 외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6곳에 배치했다. 시설별로는 버스정류장 주변 19곳과 마을마당 1곳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온기텐트는 높이 2.4m에 4.5㎡(1.3평) 남짓한 크기로 지면 고정식이다. 지난겨울에는 탈부착이 쉬운 이동·접이식 온기텐트를 운영했다. 비용 절감과 함께 신속한 설치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강한 바람에 불안정하고 일부 주민들이 무단으로 이동시키는 사례가 빈번했다.

 

온기텐트 등 한파저감 시설 관리는 설치장소의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맡게 되며 추위가 완전히 물러가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중구는 취약계층 보호와 화재 예방활동에 중점을 둔 한파종합대책을 3월까지 추진한다.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민 등에게 한파 대비 물품과 난방비를 지원하고 방문한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9월 법 개정으로 한파도 자연재난에 포함됐다"며 "올 여름 폭염에서 얻은 여러 경험과 현장 중심의 한파 대책을 통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