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11. 7
지난달 26일 열린 제246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중구의회 박영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7기 제9대 중구청장 취임과 제8대 중구의회가 개원하면서 강조된 것은 집행부와 구의회의 상생과 협치였다"며 "그런데도 신당5동 백학축제에 구의원이 참석했는데도 얼굴을 모른다는 이유로 소개도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공무원을 일벌백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공식 내빈으로 초청을 받아 지난 10월 19일 신당5동 백학축제에 참석해 주최 측이 정해준 좌석에 착석했는데 집행부 공무원이 구의원을 무시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신을 하는 것을 보고 실망과 유감을 금할 길 없다"며 "일부 동장의 무책임한 행동에 강력한 유감을 표함과 아울러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지방자치 부활 27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가 이 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건설적인 균형 속에 수레의 양 바퀴처럼 동반자의 역할을 다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은 더 이상 거론의 여지가 없다"며 "집행부 수장이신 구청장의 대 의회 소통 의지와는 달리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집행부 공무원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깝고 유감을 금할 길 없다"고 주장했다.
백학축제에 참석해 서양호 구청장의 토크쇼도 끝까지 봤고 또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아무런 소개의 말이 없어서 계속 자리에 무작정 앉아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신당5동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겨우 통화가 됐는데 10분 후에 찾아온다고 해 놓고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행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동장은 조금 늦게 찾아갔지만 서울시에서 전입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구의원의 얼굴을 몰라 만날 수 없었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며 "얼굴을 모른다 하더라도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전화연락을 해서 거취를 물어봤을 것"라고 힐난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동료의원이 모 부서를 방문했다가 일부 직원들이 구의원을 알아보지 못하고 불친절한 응대와 적절치 못한 처신을 해서 유감을 표명한 사례가 있었다"며 "구의원을 상대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신을 하는 것은 구의회를 무시하고 구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상생과 협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