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 ⑧ / 한양중 축구부

파워풀한 공격력 '우승 골인'

 

◇ 함욱태 감독과 한양중 축구부 선수들.

 

체력보다 기술 집중적 교육

잔디구장 연습 기량 향상도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한양중학교 축구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승리를 쫓고 최선에 만족한다.

 

 한양중 축구부는 1953년 학교설립과 더불어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훈 아래 근면, 정직, 겸손, 봉사하는 마음으로 강인한 정신력의 바탕과 더불어 교기로 선정돼 오늘날까지 일취월장하며 축구부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한양축구부가 오늘에 있기까지는 33년동안 모교의 축구 발전을 위해 뒷받침해 온 함욱태 감독님의 지극한 애착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한양중학교가 모교인 함 감독은 76년부터 한양중 축구부의 감독으로서 축구부의 기틀을 다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부로서의 기초를 다지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고, 그 노력으로 한양중 축구부는 수많은 우승 기록과 우승팀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으로 지도하고, 기술습득을 위한 철저한 지도력으로 오늘날까지 한양중을 지켜왔다"는 함 감독은 선수사랑이 남다르다.

 

 함 감독은 축구부 선수들을 신앙으로 가르치며 주말에는 광희문 교회를 찾아 사랑의 안식과 인사ㆍ언행을 비롯한 예절, 부모공경등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이끌고 있다.

 

 그래서 그는 "건전하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고, 어른들이 되어서도 신앙생활을 통해 자신을 다스리고 프로팀에 가서도 훌륭한 선수로서 자질을 충분히 빛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다.

 

 한양중 축구부는 첫째, 인성을 바탕으로 심(心)을 다스리고 둘째, 기본기를 다져 테크닉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특히 성장기에는 체력보다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매일 새벽 5시30분부터 체력훈련 및 기술연마와 더불어 방과후에는 전술훈련과 1주일에 4번정도의 연습경기를 통해 개인기와 팀플레이의 전술을 맹연습한다.

 

 특히 선수의 스피드, 신장, 체력, 특기 등에 따라 전술을 달리하며 숏패스 위주의 훈련을 통해 어떤 상대에게도 물러섬 없이 파워풀한 공격력을 내세우고 있다.

 

 한양중학교의 이점은 인조단지구장에서의 연습으로 1년에 배울 기술을 6개월만에 습득할 수 있어 좋은 여건속에서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그 실력은 지난 1978년 제3회 서울시 춘계연맹 우승을 시작으로, 해마다 각종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0년 제27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ㆍ고축구 우승, 2002년 제7회 금강대기 전국 중ㆍ고축구 우승, 2003년 제4회 탐라기 전국 중ㆍ고 축구대회 우승까지 전국상위팀으로써 위상을 떨치고 있다.

 

 최고의 우승멤버로 구성된 한양중학교 축구부가 오랜 전통을 이어 축구대회에서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 2004년 빛낼 유망주 / 탁강민군

 

"태극기 달고 프로무대도 뛸터"

 

 한양중학교 3학년 키 180cm, 포지션 최종 수비수 탁강민 선수.

 

 함 감독은 탁선수를 "성실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꼼꼼한 성격에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하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는 모습 등을 볼때 태극기를 달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탁 군은 초등학교 5학년 우연히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축구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그렇게 중화초등학교에서 축구공을 차며 성장하던 어린이가 함 감독의 눈에 띄어 스카웃되어 한양중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탁군의 가장 큰 강점은 킥 수준이 고등학교 선수보다 월등하다는 점이다. 킥 실력에 있어서 만큼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이 없다. 실현하기 전까지는 입에 내뱉지 않는 성격인지 쉽게 내뱉지 않는다. 한참 후에야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프로무대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아시아의 최고 리베로 홍명보 선수를 좋아한다는 강민군은 특히 홍명보 선수의 '경기를 보는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스실력'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미래의 강민군도 홍명보 선수가 한국 태극전사로서 푸른 잔디구장에서 온 국민의 열광의 도가니가 됐던 그 무대에서 제2의 리베로가 되어 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한발 한발 나아가 올해 있을 대회에서 8강, 4강 그리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고 문일고등학교(시흥)에 진학해 체력를 기르고, 기술훈련을 통해 뛰어난 실력으로 꿈의 무대, 프로무대에 진출을 꿈꾼다.

 

 어릴적 누구나 꿈을 꾼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꿈이 있고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한다. 어릴적 단지 좋아서 시작한 축구가 이제는 국가대표로서의 꿈이 되어 비상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함 감독의 말처럼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탁강민 선수도 꿈의 무대에 서서 꿈꾸었던 오늘을 회상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찾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