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 옆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열린 거리축제에서 서양호 구청장등이 전태일 동상에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 2018. 11. 7
2018 전태일 거리축제가 지난달 27일 평화시장 옆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개최됐다.
2018 전태일거리축제추진단(전태일 재단, 성공회대 문화연구소)가 주최한 이 축제는 '반갑다 전태일'이라는 주제로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과 전태일 동화연극, 노동문제관련 캠페인,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연계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산화한지 48년, 최저임금을 가지고 벌어지는 현재 사회상을 보면서 전태일의 현재적 가치와 의미를 더 많은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과 캠페인,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캠페인 부스, 오른 쪽에는 체험부스를 조성해 전태일의 삶과 의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미싱체험(파자마 만들기), 우를 잇는 직조(대형목도리 짜기), 함께 나누는 풀빵 등으로 펼쳐졌다. 대형목도리 짜기는 축제 방문객과 대형 목도리를 함께 이어 만들고 축제 마지막에 전태일 동상에 함께 걸어주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이 참여해 직접 전태일 동상에 목도리를 걸어주는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함께 나누는 풀빵은 1970년대 청계천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풀빵을 미리 준비한 재료로 운영자와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