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황학 회화나무제 개최

황학사거리 일대서… 주민화합 도모하는 마을축제 승화

 

지난달 27일 황학동사거리에서 '제8회 황학 회화나무제'를 개최하고 있다.

 

/ 2018. 11. 7

 

중구 황학동에서는 지난달 27일 황학사거리에서 '제8회 황학 회화나무제'를 개최했다.

 

이날 한지에 소원을 적어 회화나무에 매다는 소원매달기와 함께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중구구립합창단 축하공연과 황학어린이집 원생들의 재롱잔치가 펼쳐져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서지원씨의 살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정태하 지미휘 박지호씨가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궁궐 마당이나 출입구, 서원이나 향교 등에 심은 귀한 나무였다.

200년간 지역을 수호해 온 높이 13m의 황학동 회화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에서는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화합을 도모하는 마을축제로 승화했다.

 

이날 제례는 하태성 위원장이 초헌관을, 권기환 위원이 아헌관을, 김응구 위원이 종헌관을, 최종무 위원이 축관을 맡아 지역 번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봉향했다.

 

이 밖에도 풍성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주민노래자랑, 차밍댄스팀과 노래교실팀, 라인댄스팀의 축하공연등이 펼쳐져 소통 한마당 분위기를 조성했다.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회화나무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양궁,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황학동 사진전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2011년부터 시작돼 황학동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황학 회화나무제는 주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하태성)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태성 위원장은 "전통유산인 제례를 어울림의 장으로 발전시킨 점에서 마을 공동체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동체를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