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출산율 6년 만에 반 토막

금년 출생아수 600명 내외… 출산율 대책 마련 시급

/ 2018. 8. 22

 

중구의 출산율이 6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의 출생아 수가 2012년 1천215명에서 2017년 현재 817명으로 5년 만에 33%나 감소했다.

 

2018년 5월 현재 323명으로 1분기 동별 출생신고 접수 추이 및 여름철 출산율 감소현상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금년 출생아 수는 600명 내외로 6년 만에 절반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현재 동별 출생현황을 살펴보면 광희동, 을지로동은 1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인구가 많은 신당동도 2명만 접수되는 등 저출산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출생아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에는 1천22명, 2014년에는 1천41명, 2015년 950명, 2016년 959명, 2017년에는 817명으로 매년 대폭 줄어들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서울시는 6만5천300명, 전국은 35만8천명으로 2012년 대비 1/3 이상 감소했다.

 

사회적 분위기, 경제적 사유, 일-가정 양립, 고용분위기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저출산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출산장려 대책만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저출산 정책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신혼부부부터 양육과정까지 필요한 서비스 일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임신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교육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선7기 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백서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중구의 2018년 출산장려 활성화 사업을 살펴보면 여성가족과, 복지지원과, 사회복지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취업지원과 등 10개 부서에서 4개 분야 6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주거 등 만혼대책으로 전통시장 내 청년 창업 지원 등 3개, 출생에 대한 사회책임을 실현을 위해 난임부부 지원, 출산양육지원금 등 17개, 맞춤형 돌봄 확대 교육지원을 위해 아동수당, 아이돌봄, 공교육 활성화 등 37건, 일 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경력단절여성 지원,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산율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9월부터 12월까지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가사 도우미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보육 수요에 맞게 국공립 어린이집에 영아반을 순차적으로 증설하고, 국·시비를 확보해 구립 산후 조리원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