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황기순 거리모금 4천만원 기부

평화시장·삼익패션타운 등 공연… 총 5억7천만원 모금 휠체어 등 불우이웃 지원

 

지난 13일 남대문 삼익패션타운에서 박상민 황기순씨가 공연하고 있는 모습.

 

/ 2018. 8. 22

 

가수 박상민, 개그맨 황기순이 거리모금 성금으로 모은 4천6만 8천720원을 사랑의 열매(회장 예종석)에 전달했다.

 

지난 16일 사랑의 열매 측은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 박상민과 황기순이 '제17회 박상민 & 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거리모금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모금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신기시장(9일)을 시작으로 △동대문패션타운 평화시장 전태일 다리(10일) △인천 월미도 공연장(11·12일) △남대문 삼익패션타운(13·14일) △인천 아라뱃길(15일)에서 미니콘서트를 통해 거리모금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조항조, 박상철, 김국환, 김혜연, 김민교 등이 재능기부로 모금활동에 동참했다.

 

올해로 17년째 이어지는 '박상민 & 황기순의 사랑더하기'는 두 사람이 미니콘서트를 통해 벌이는 거리모금 캠페인으로 2000년 황기순이 휠체어를 타고 전국에서 거리모금을 하며 시작됐다. 박상민은 2005년부터 동참해 거리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2017년까지 모두 5억3천여만 원을 모금해 휠체어 2천205대를 지원했으며, 연탄 10만여 장과 생계비도 지원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0일, 전태일 다리에서 열린 자선공연에도 평화시장(대표이사 사장 김두철)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은 가운데 많은 가수들이 참여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두철 사장은 "폭염 속에서도 전태일 다리에서 자선공연을 펼친 박상민 황기순씨에게 감사드린다"며 "평화시장에서도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3·14일 2일 동안 남대문시장 삼익패션타운(대표 박인순)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자선공연에는 방송인 임하룡, 이계인, 조영구, 라동근, 안계범과 인기가수 우연이, 진성, 유진표, 한영주, 강민주, 박서진, 이병철, 진달래, 풍금, 세컨드, 제임스킴, 강수빈 등 많은 동료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열기를 더했고, 사회자인 황기순과 가수 박상민은 공연이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하며 재능을 기부했다.

 

박인순 대표이사 사장은 "삼익패션타운은 그동안 공연장소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랑더하기 자선공연을 지속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민씨는 "매년 할 때마다 힘들지만 여름이면 어김없이 거리에 나와 있다"며 "올해는 특히나 폭염으로 힘들었지만 작년보다 더 모금이 많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황기순씨는 "항상 이때만 되면 문자하나로도 함께 해주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휠체어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라인 모금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