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재개발 추진 간담회에서 이창우 위원장이 그동안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2018. 8. 1
그동안 주택 재개발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슬럼화가 가속화 돼 왔던 신당제10구역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재개발 추진에 대한 주민간담회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택, 토지 등 소유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재개발지역이 해제됐던 이유와 앞으로 재개발 사업에 대한 미래의 가치 등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이창우 (가칭)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원장은 "앞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개발 타당성 조사를 위해 주민동의율이 필수적"이라며 "주택·토지 소유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택·토지 소유자들이 일정한 동의율을 갖추면 구청에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그리고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역지정과 함께 공식적으로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이창우 위원장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주민화합과 소통, 상생, 배려가 중요하다"며 상가소유자들에게는 상가개발 자율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신당10구역 재개발의 가치는 을지로와 퇴계로가 연결되는 교통요충지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신당역, 청구역이 근접한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으며, DDP(동대문역사문화공원)와 연결되는 최상의 상업지역으로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첨단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아파트를 건축할 경우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져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 재개발과 사업성을 비교해 봐도 현재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 있고, 아파트 가격이 대폭 상승했으며, 소형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점도 사업성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주택, 토지 등 소유자들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추진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칭)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 5개월 동안 주민과 소통하면서 재개발을 반대하고 역세권개발을 주장했던 일명 비대위원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개발방식의 공유를 요구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역세권 시프트 개발, 행복주택 등은 서울시 확인결과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주택재개발 방식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16일 열린 서양호 구청장 민선7기 출범 신당동 주민인사회에서도 재개발 재추진에 대해 논의됨에 따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재개발이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