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우) 대표이사 사장이 김재용(좌) 전 사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2018. 8. 1
"600년 전통을 이어온 남대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인화와 질서를 정립해 소비자가 편히 찾을 수 있는 시장 현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남대문시장(주) 회장, 대표이사 사장 이·취임식에서 박영철 사장의 취임 일성으로 이렇게 밝히고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대문시장(주) 회의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는 서양호 구청장, 전순옥 민주당 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 박순규 시의원,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이승용 의원,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 비서관, 김정안 중구시장협의회장 신승남 전 검찰총장, 삼익패션타운 박인순 사장, 김한술 중구상공회장, 강계주 소상공인 중부센터장, 박영철 사장 고향인 전남 진도군 향우회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시길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구의 경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중구를 대표하는 시장이 남대문시장인 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젊고 패기있는 시장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회장으로서 주어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철 사장은 취임사에서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무역전쟁의 파고를 넘어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구나 정부에서도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인 전 회장과 김재용 전 사장은 이임사에서 "앞으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서민시장이 발전해야 국가경제의 성장, 발전의 토양이 될 것"이라며 "시장 종사자들이 하나로 뭉쳐 남대문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자"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남대문 시장 주변 인프라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기회를 잘 살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남대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은 "노점과 상인이 함께 호흡해 노점실명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구청과 의회가 힘을 합쳐 남대문시장 발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박원순 시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신임 임원진들이 시장변화를 주도해 남대문시장이 서울시의 명소로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