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상인회 비상대책위 구성

위원장에 본동상가 박칠복 회장 추대… 정관개정 통해 투명성 확보키로

 

남대문시장 상인회 임시총회에서 상가 회장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8. 7. 4

 

남대문시장 상인회가 지난달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남대문시장 내 아동복, 숙녀복, 수입품, 액세서리, 잡화 상가 회장 11명을 비대위원으로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본동상가 박칠복 회장을 추대했다.

 

남대문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37개 상가 중 32명 상인회장이 참석한 이날 임시총회는 상인회 임원 선출과 부의안건을 상정해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회의를 주재하는 임시의장을 선출하면서 지주회와 상인회가 분리돼 대립해서는 안 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상인회장 선출에 앞서 비대위를 구성, 상인회를 운영키로 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비대위가 출범했다.

 

이날 11명 비대위 위원들은 시장경기가 침체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상인들과 지주회사는 동반자관계로 일차적으로 비대위에 모든 상인회 운영을 위임시키고 부족한 부문에 대해서는 추후 임시회를 열어 상인회 운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리고 비대위의 존속기간은 상인회 운영이 정상화 되는대로 해체키로 했다.

 

비대위는 추후 지주회사인 남대문시장주식회사에 시장청소비 및 미수금, 감사원에 지적돼 온 시장 내 종량제봉투 사용과 시장주식회사 업무 중 상인회가 추진해야할 업무 등에 대해 업무분담에 필요한 행정업무의 이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관리비에 대한 투명성을 더욱 확보하고 남대문시장 외각 상인회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정관개정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대문시장주식회사 대표이사와 남대문시장 상인회를 겸임해 이끌어온 김재용 사장에 대해 남대문상인회 발전에 대해 기여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해 박수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6월 18일 개최한 상인회 이사회에서는 시장청소 운영방향에 대해 청소대행회사와 계약을 앞두고 계약서 초안이 상정됐다가 문제점이 돌출됨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가 26대 3으로 종량제 봉투 사용으로 변경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