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약수동 선거사무실에서 서양호 구청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자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18. 6.20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양호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중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59.17%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서양호 후보는 51.4%인 3만3천479표를 얻어 35.2%인 2만2천916표를 받은 자유한국당 최창식 후보를 16.2%인 1만563표 차이로 누르고 민선 제9대 구청장에 됐다. 민주평화당 정동일 후보는 8천788표를 얻어 13.5%를 받는데 그쳤다.
이번 구청장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종 미디어에서 보도된 여론조사에서 타구와 함께 중구는 더불어민주당 승리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에서 정동일 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중구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결국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이 싹쓸이 했고, 2010년 제5회 때는 당시 민주당이 석권했지만 2011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최창식 후보가 당선됐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중구와 중랑, 강남 서초 송파등 5개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었다.
서 후보는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와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시 교육청 교육자치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시의원은 제1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순규 후보가, 제2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기재 후보가 당선돼 서울시의원도 모두 석권했다.
구의원은 가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윤판오, 자유한국당 박영한 후보, 나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조영훈, 자유한국당 고문식 후보,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승용, 자유한국당 길기영 후보, 라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이혜영, 자유한국당 이화묵 후보, 비례대표에 더불어민주당 김행선 후보 등 9명이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