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활짝'

호텔신라와 공동주최… 스몰웨딩, 국악·토크콘서트, 달빛순성 등 볼거리 풍성

 

지난 19일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 2018. 5. 23

 

중구는 호텔신라와 함께 지난 19일 다산성곽길 일대에서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했다.

 

다산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다산팔각정에 이르는 1km 구간으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예술문화제는 다산성곽길 입구부터 토끼굴까지 600m 구간에서 진행됐다.

 

'다산성곽길, 봄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스몰웨딩, 국악·토크콘서트, 시니어패션쇼, 달빛순성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산 성곽길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다산성곽길을 배경으로 열린 작은 결혼식은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이날 예식의 주인공은 중구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로 호텔신라가 예식에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진행을 도맡았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와 그가 직접 기획한 '기진맥진(氣進脈進-기운을 더하여 맥박이 오른다)'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은 퓨전국악그룹 '두번째 달'의 콜라보 무대가 마련됐다.

 

시니어패션쇼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서울문화예술대 모델학과 안시현 교수의 리드로 중장년층 주민이 모델로 나서 고운 자태와 원숙미를 선보였으며, 모델 헤어와 메이크업에는 정화예대 학생들이 지원사격을 펼치기도 했다.

 

저녁 6시 10분부터 열린 '한양도성 토크콘서트'는 이번 회부터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으로 '알쓸신잡'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유현준 교수가 한양도성 축성의 역사 등 다산성곽길이 품고 있는 스토리를 건축학적 측면에서 쉽게 설명했다.

 

축제 마지막 순서인 청사초롱 순성놀에서는 LED 청사초롱을 들고 다산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