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공원 황톳길·황토풀서 힐링

산림치유지도사 힐링 숲 프로그램… 2만600본의 초화류 등 건강 숲 조성

/ 2018. 4. 25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5월부터 응봉근린공원(신당동 산36)에서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하는 '힐링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치유란 숲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피톤치드 등 치유인자를 받으며 각종 신체활동과 명상을 병행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10만㎡의 응봉근린공원은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천금 같은 휴식처다. 산림치유에도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주 5회로 제공될 힐링숲 프로그램에서는 매봉산과 어우러진 응봉근린공원 구석구석을 거닐면서 치유지도사의 인도로 참가자의 심신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응봉근린공원이 힐링숲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만큼 좋은 휴식처로 변화한데는 지난해 중구가 시행한 재정비의 역할이 컸다. 구는 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새 단장을 진행했다.

 

황톳길과 황토볼 풀장을 신설하고 매봉산 정상에 무질서하게 늘어서있던 운동기구는 과감히 제거했다. 대신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파고라형 종합운동기구를 설치하는 등 주민배려형 공원으로 변신시켰다.

 

현재 공원의 '핫 플레이스'는 황톳길이다. 봄 햇살이 따스해질수록 황톳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주말 낮에는 이용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매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조성된 황톳길은 맨발에 닿는 황토의 감촉과 흙냄새로 숲의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여기가 도심 한복판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혈액순환을 돕고 몸에 좋은 원적외선이 풍부한 황토볼 풀장까지 자리 잡고 있어 금상첨화다. 또 주변에는 꽃백합, 배초향, 꽃범의 꼬리, 아스터 등 25개종 2만600본의 꽃과 초화류를 심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정화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꾸준한 공원 환경개선을 통해 부족한 면을 채우며 주민들의 풍족한 여가를 돕는 힐링 공간으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3396-5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