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업한 신당경로당 지하 어린이 식당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 2018. 4. 11
신당동(동장 문성수)은 지난달 30일 신당경로당 지하에서 살맛나는 동네만들기 특화사업으로 어린이 식당을 개업했다. 이날 어린이와 학부모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메뉴는 돈까스와 수프, 마카로니 후식으론 빵과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후원물품과 봉사자들의 손길로 풍성한 저녁식사였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아이들은 고등학생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해 앞으로 어린이식당에 대한 주민과 어린이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행복한 저녁 한 끼 '어린이식당'은 현재 점심에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광희동 교회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행복한 밥상'의 어린이 버전으로, 직능단체회원들의 봉사로 4월부터는 셋째주 목요일 저녁에 운영될 예정이다.
대상은 이용자를 한정하지 않고 중구관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이며 학생과 함께 오는 학부모도 가능하다.
학생은 1천원, 학부모는 3천원으로 주변식당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메뉴는 직능단체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월 1회 아이들을 위해 후원받은 물품과 안전한 식재료로 건강 식단을 구성하며 관내 유휴공간인 신당경로당 지하 1층을 활용해 식당을 운영한다.
문성수 신당동장은 "어린이식당을 통해 맞벌이 부모의 늦은 귀가로 인해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주변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 한 끼와 더불어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체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업 첫날 자원봉사를 한 신당동 새마을문고 조덕순 회장은 "문고 회원들도 맞벌이 부부가 많아 항상 아이들의 식사를 걱정 했는데 뜻 깊은 사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메뉴로 살맛나는 동네만들기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신당동에서는 매월 직능단체회원과 고정된 자원봉사자의 지원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아이들이 누구든지 편하게 밥을 먹으러 올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