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온아이 돌봄사업 내달 전격 시행

아이돌보미 우수인력 양성 2배 확충… 언제 어디서든 맞춤 돌봄 제공

/ 2018. 2. 21

 

내년까지 온아이 돌봄센터 5곳 조성

 

중구가 우수한 아이돌보미를 2배 늘리고 관내 5곳에 돌봄센터를 조성해 365일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구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구 온아이 돌봄사업'을 내달부터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중구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탄력적인 대응이 부족한 기존 돌봄 서비스 체계를 손질해 보다 많은 가정에 언제든 '친정엄마' 수준의 돌봄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결혼 포기와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인 육아부담을 어떻게든 덜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돌봄 대상은 가계 소득과 관계없이 0세부터 초등학생 3학년까지다. 구는 현재 관내 7천900여명의 대상 아동 중 46%인 3천600여명이 어린이집, 초등 돌봄교실 등 돌봄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서비스를 받고 있는 아동도 등·하교 시, 하교 후, 휴일 등 돌봄 사각시간대와 질병 등 돌발상황 시 맞춤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 것이다.

 

중구는 올해 안에 현재 85명인 아이돌보미를 170명까지 2배 확충한다. 이를 위해 전직 보육교사, 간호사 등 전문직 경력단절여성으로 인력풀을 만들고 밀도 있는 인성 검사와 교육으로 우수한 아이돌보미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본교육 80시간에 현장실습 10시간을 합쳐 90시간을 이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치구 최초로 양성교육 참가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고 돌보미 모두에게 보육교사, 미술심리치료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 기회를 준다. 여기에 월 60시간 이상 활동한 모든 돌보미에게도 활동비를 추가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보상과 함께 자긍심을 북돋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이끌어 낼 생각이다.

 

구는 돌보미 확충을 토대로 등·하교 서비스, 숙제 지도, 학원 챙겨 보내기, 병원 동행 등 다양한 형태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부모의 출장, 아동의 질병 등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라도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뒤 사후 신청을 받아 처리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