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12. 20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김승업) 서울문화재단은 '2017 지역문화 진흥사업-자치구 지원사업'의 일환인 '서울 중구 다산·약수동-걸어서 예술路' 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지난 15일 다산동 '예감터 여민'과 '써드 플레이스'에서 가졌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역문화를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다산·약수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걷기 문화 정착을 통한 예술 동네 만들기'라는 목표로 이뤄졌으며 △산책 아카이브 △예술로 살롱 △ 동네가 예술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산책 아카이브'는 주민 개개인의 산책로와 동네에 관한 추억을 수집하고 산책지도를 제작했다. 다양한 계층의 26명의 산책자를 선정해 산책자 동행 인터뷰와 영상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흔적과 기억을 복원했다.
두 번째 주민 참여 프로그램인 '예술로 살롱'은 주민 네트워크를 발굴·지원하며 주민들의 추억이 중첩된 장소를 발굴,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역 주민이 사업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왔다.
'동네가 예술로'는 산책 아카이브에서 수집된 주민들의 동네이야기를 토대로 예술가들이 작업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아카이브 전시이다. 동네곳곳의 인물과 장소 사진, 주민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상, 설치미술 작품전시와 주민의 이야기를 활용한 창극, 대금산조 등 사업의 결과물을 성과공유회를 통해 보여줬다.
중구는 '역사문화중심도시 중구 재창조'라는 중장기 계획 아래 '한양도성 다산길 예술·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양도성 성곽길 주변에 위치한 서울시 중구 다산·약수동은 총 3만3천명, 약 1만5천 가구가 살고 있는 동네로 다산동에는 장충초·장충중·장충고와 같은 교육기관과 중구구립도서관이 있으며, 약수동에는 중구청소년수련관 등 구민들을 위한 대표 시설이 있다.
다산·약수동은 해방 이후 유입된 사람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네로, 개인의 삶과 역사가 깊게 뿌리 잡힌 오래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