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11. 15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7 정책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다. 구의 정책제안 분야 외부평가 수상은 사상 처음이다.
중구는 제안접수, 채택, 제안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에서 지난해보다 월등한 성과를 올리며 수상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특히 다양한 접수채널과 제도를 마련해 제안 수를 대폭 늘리고 채택되지 못한 제안들을 재검토해 일부 실현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구는 올해부터 각종 구정 현장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기존 온라인 접수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제안 시스템을 잘 모르거나 절차가 번거롭다는 의견도 변화에 한몫했다. 이에 누구나 무엇이든 간편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프로포즈 레터'라는 제안엽서를 제작해 행사, 교육, 소모임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출동했다.
또한 관광해설사, 물가모니터요원, 통계조사원, 공무원 체험교실 학생,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 구정에 참여하는 그룹에서도 자유롭게 제안을 수집했다. 그 결과 지난해 96건에 불과하던 제안건수는 올해 29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직원들의 잠재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운영하는 '무한상상 청춘클럽' 은 화제 속에 호평을 받고 있다.
무한상상 청춘클럽은 2∼30대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창의동아리다. 그간 틀에 박힌 사고나 정형화된 행동에서 벗어나 맘껏 보고 느끼고 상상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매월 서울로 7017, 익선동 한옥골목, 을지로 위워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등 소위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니며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들을 모은다. 이후 토론을 거쳐 제안을 생산하고 공유한다. 여기서 다른 직원들이 영감을 얻어 또 다른 제안을 이끌어낸다. 이런 방법으로 97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중앙행정기관, 전국 지자체 등의 응모를 받아 10월 행정안전부의 내부 심사와 전문가 외부 심사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