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역사공원 추경안 또다시 전액삭감

제239회 중구의회 임시회 폐회… 제2회 추경예산안 중구문화재단 출연금 등 77억566만원 삭감

 

지난 19일 열린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기래 의장이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 2017. 11. 1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달 19일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중구청이 제출한 2017년도 제2회 추경사업예산안(이하 추경안) 106억4천만원(추경 32억9천만원, 내부유보금 76억1천700만원)을 제출했지만 77억566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했다.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서소문역사공원 사업예산 51억7천만원과 중구문화재단 출연금 4억7천561만원, 신당동 130-20 일대 도로개설 공사 5억원 등의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제1회 추경에서 삭감됐던 직원 급량비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에 다른 기본경비 증가분 1억8천600만원, 약수동 346번지 일대 재개발정비계획 수립 1억8천만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확대 3억2천700만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9천200만원, 폐기물 안정적 처리 4억7천200만원, 신당동 떡볶이골목 지중화사업 6억원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재활용처리장 상시가동체계 유지비용은 8억을 삭감하고 8천만원만 반영했다.

 

제2차 본회의 예산안 의결에 앞서 정희창 의원은 제2차 추경수정안에 대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총 사업비 중 80%에 해당하는 국·시비는 이미 확보돼 있는데, 20%인 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서소문역사공원 사업이 중단된다면 중구의회도 책임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10월 23일 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추경예산안 의결을 보류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의원들은 △중구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에 관한 조례안 △중구 장애인 공무원 편의지원 조례안 △중구 거주 외국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안 △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안 △중구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중구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중구경력단절 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안 등 14개 의안을 원안 또는 수정 가결했다.

 

이와 함께 △신당종합사회복지관과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민간위탁 재계약 동의안을 원안 가결하고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는 10월 28일에서 12월 31일까지, 서소문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10월 31일에서 11월 30일까지 활동 기간을 각각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