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10. 18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20일과 21일 2일간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에서 '서울 실크로드 거리 축제(SSSF)'를 개최한다.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거리는 1990년대 초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수교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러시아 상인들을 필두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러시아어권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중앙아시아 거리로 발전한 것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전문 음식점과 상점을 비롯해 환전소 등이 밀집해 주말이면 러시아인, 몽골인, 중앙아시아인 들로 북적인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서울 실크로드 거리 축제는 20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21일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에 몽골과 러시아까지 총 6사람들이 참여한다.
'서울의 중심, 중구에서 중앙아시아를 즐기다'를 주제로 이들 나라의 의식주 문화를 공유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먼저 20일은 전야제 성격으로 오후 5시부터 맥주파티가 열리는 가운데 양고기 요리, 팬케이크, 중앙아시아식 국수, 우유와 차를 섞은 수테차이 등 각 나라의 대표 먹거리로 풍성한 푸드존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다음날 있을 가요제의 예선을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한다.
21일은 본격적인 축제 한마당이다. 나라별 공연 및 퍼레이드, 전통문화 체험 등 중앙아시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정오가 되면 각 국을 대표하는 예술 공연으로 축제 첫머리를 장식한다. 이어 정오와 3시에는 각 나라마다의 전통의상과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장 입구에는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Ger)' 가 세워져 시민들의 눈과 발을 붙든다. TV에서나 봤던 게르 안에 직접 들어가서 몽골의 전통놀이도 해볼 수도 있다.
오후 2시 30분에는 개막행사가 치러진다. 광희동 주민과 중앙아시아 거리의 외국인간 화합을 다짐하는 단심줄 퍼포먼스와 중앙아시아의 이미지를 모래그림으로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은 축제의미를 잘 살린다.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이는 먹거리 푸드존은 21일에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전통놀이 체험, 공예품 전시, 전통의상 포토존 등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중앙아시아 거리 곳곳에서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