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들과 어우러진 문화콘서트

약수하이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오케스트라·색소폰 공연에 영화도 상영

 

지난 11일 약수하이츠 아파트에서 열린 문화콘서트에서 청구필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다.

 

/ 2017. 10. 18

 

청구동에 소재한 약수하이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문기식)는 지난 11일 103동 옥외 주차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이웃의 프리한 하루'라는 테마로 문화콘서트를 열고 입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송원미 여사, 이화묵 의원, 입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구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청구필오케스트라 공연, 을지로 색소폰 공연에 이어 가족과 함께 '주토피아'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관람했다. 이에 앞서 유락복지관 프로그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식전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콘서트 공간입구에 이웃주민이 함께하는 프리마켓을 열어 오뎅, 떡볶이, 순대 등을 판매하면서 이웃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저소득 이웃돕기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구동 주민센터 주민참여 지원사업 일환으로 선정된 문화콘서트는 입주자 동 대표 11명으로 구성된 착한 아파트가 제안한 것으로 이웃끼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기식 회장은 "우리 이웃의 프리한 하루를 통해 이웃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점차 사라져 가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서로 이웃을 돕는 착한 아파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인 아파트에서 이런 문화행사를 가진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