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박원순 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중구성동을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원순씨 수다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다.
/ 2017. 10. 18
더불어 민주당 중구성동을지역위원회(위원장 전순옥)는 지난 13일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중구성동을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원순씨 수다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중구와 성동지역 주민과 당원 등 230여명이 참여해 청소년 극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업연수원 동기임을 강조하고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61년 고인이 된 조영래 변호사가 '이제 변호사 그만두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게'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아마 대통령을 했을 분이라고도 했다. 특히 영국 유학시절 전순옥 위원장과 김근태 가족 등 교류가 많았음을 보여주는 당시 같이 찍은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근무 당시 낙선운동을 벌여 90% 이상을 성공한 사례를 설명하고, 내년 2월에는 청계천 세운상가 주변에 전태일 기념관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을 사람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했으며,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의 20조원에 이르는 채무를 8조5천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현장 즉문 즉답에서는 주민들이 재개발문제, 전통시장 주차문제, 남산 석호정, 지하상가문제, 약수역 일대 규제완화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전순옥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낙후돼 있는 중구를 박원순 시장과 구석구석을 둘러봤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중구를 자랑스러운 중구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지리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으로 서울과 대한민국 심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자부심이 가득한 지역"이라며 "하지만 고도제한으로 재산적 피해와 주거환경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보상하고 보답해야 하는 등 시급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며 해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