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에는 간판개선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최창식(우측) 구청장과 박장선(좌측)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 2017. 7. 12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필동 퇴계로42길과 서애로 일대의 무질서한 간판을 새 단장하기 위해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개선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사업구간은 퇴계로42길과 서애로 일대 점포 48개 대상이며 총 1억2천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간판개선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물 및 점포 여건에 맞춰 간판크기와 숫자를 조절하는 작업에서 출발한다. 창문을 이용한 어지러운 광고물은 제거하거나 면적을 고려해 재 설치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효과가 탁월한 LED 간판으로 교체한다. 간판이 개선되면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디자인은 그동안 좋은 간판에 대한 기초자료와 사례들로 수립한 '중구 간판디자인 가이드'와 상인들의 의견을 조합해 특색 있게 구현할 계획이다.
사업은 건물주, 점포주, 지역단체 대표, 관계 공무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도하고 중구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박장선 위원장이 간판개선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는 위원장에 박장선 주민자치위원장, 부위원장에 박순용, 감사에서는 마영자, 간사에는 홍윤성씨를 각각 선임했으며, 공모대신 수의계약(지역옥외광고협)을 통해 간판을 개선키로 했다.
앞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건물주와 점포주의 간판개선 동의를 얻고 디자인 협의 및 심의를 거쳐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점포에는 최고 250만원까지 지원하고 초과분은 점포주가 부담한다.
중구는 간판개선사업과 도로 다이어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이 일대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가치 상승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필동 서애로길은 대학문화거리를 조성해 활력이 살아있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간판개선을 통해 보행환경개선과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명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