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배호가요제 제2차 최종 예심에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故 가수 배호를 기리고 참신한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2017년 제21회 배호가요제의 최종예선이 지난 3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돼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30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제1차 예선은 참가자들이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녹음해 제출한 CD나 테이프를 기준 삼아 100여명을 선발했으며, 최종 예선은 작곡가 등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라이브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전국 각지의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지원한 가운데, 본선 진출의 영광을 안은 예비 가수들은 배호노래부문에서 정복현 안동욱 정수현 박효남 최상현 서방석 이은덕 김종선 고석신 최용봉 강동민 이형대 오다인 김근석 이동근씨등 15명, 일반 트로트 부문에서는 송영애 윤영준 박점수 김억규 곽순화 허관행 배갑준 이석찬 방진아 곽현진 최선옥 김영길 박성도 장지윤 강연주씨등 15명 등 총 30명으로 오는 10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최종문 배호사랑회장을 비롯해 유정 박상희씨 등이 참여했다.
최종문 회장은 “능력있는 가수지망생들이 많았지만 오버해서 노래를 많이 했다”며 “노래하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심사결과는 냉정한 만큼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후보들은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 심사위원은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심사하는데 까다로웠다”며 “특히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등 오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에는 이런 부분을 참고해서 노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