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봉사 페스티벌로 나눔문화 확산

중구, 주민·시설·기업 등 1천명 초청… 14개 기관 21개 테마부스 운영

 

지난 12일 중구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구 기부봉사 페스티벌'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기부자들이 페트병에 담아온 쌀·잡곡 등을 혼합하고 있다.

 

/ 2017. 5.24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12일 중구 전역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민과 학생,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천여 명을 초청해 '중구 기부봉사 페스티벌-당신은 히어로'를 개최했다.

 

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그동안 저소득 주민을 지원한 기부·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눔의 정신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21개의 테마부스와 함께 기부봉사 비전 선포식, 성금품 전달, 배달봉사 체험, 사랑의 쌀 모으기,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500ml 생수 1병에 쌀을 가득 채워오면 2천원권 바자회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사랑의 좀도리 쌀 모으기' 이벤트가 펼쳐졌다. 기부도 하고 바자회 물품도 살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이렇게 모은 쌀은 중구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주민들에게 배분됐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이 쌀, 콩, 기장 등 오곡 500kg을 직접 섞어 100개의 '오곡 건강쌀통'을 만들고 봉사단 3팀이 저소득가정과 경로당에 이를 배달하는 봉사체험시간도 가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동화동 '나눔이웃', 경기여상에서 참여하며 최창식 구청장도 동참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에서 후원한 '기브기부러브' 바자회도 함께 열렸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저소득 주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바자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50%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테마부스는 자원봉사센터, 관내 복지관, 중구푸드마켓,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4개 시설 및 기관이 참여하며 부스에 마련된 체험이나 전시 콘텐츠는 순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손으로 만드는 세상' 봉사단의 공예, 이미용 헤어커트, 어린이 안전우산 꾸미기 등을 진행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방문객에게 다문화가족이 직접 네일아트 봉사를 하고 중구푸드마켓에서는 매년 열어왔던 식품나눔 행사인 '이동 푸드마켓'을 이번 행사와 연계해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