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박사의 참존 화장품 견학

중구새마을 회장단 협의회… 기업가 정신과 건강, 피부미용 세미나도 가져

 

지난 17일 참존화장품 원주공장을 견학한 자리에서 김광석 회장과 박복수 회장 등 회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 2017. 5.24

 

열정적인 활동으로 1970년대 도심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왔던 원로들의 모임인 서울중구새마을회장단협의회(회장 박복수)는 당시 같이 새마을운동을 했던 참존화장품(회장 김광석) 원주공장을 지난 17일 방문해 견학하고 세미나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회원 27명과 부부 등 40여명이 동행했다.

 

피부과학의 결정체인 참인셀 크림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초화장품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참존 화장품은 청개구리 박사의 기업가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방문단은 김광석 회장이 직접 인솔한 가운데 참석자 모두 원격 이어폰을 착용하고 반제품실, 완제품실, 제조실, 포장, 숙성실, 연구실, 물류창고, 참존 역사관을 견학했다. 폐수처리장은 완벽한 공정으로 처리되면서 마셔도 될 정도인 1급수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견학과 함께 강당으로 이동한 뒤 청개구리 박사 김광석 회장의 참존의 기업가 정신과 건강, 피부미용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창업주인 김 회장은 1966년 충무로 스카라 극장 옆에서 피보약국을 오픈한 뒤 난치성 피부병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피부병 치료 노하우를 터득했고, 30만명이 넘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초화장품 전문기업인 참존을 창업한 뒤 "다르지 않으면 만들지 않는다. 오직 최고의 명품만을 만들겠다"라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 회장은 "1970년대 도시 새마을운동은 농촌과 달리 한계에 봉착했지만 손기양 회장과 함께 흥인동(현재 중부소방서 자리)에 전국에서 최초로 새마을연수원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교육을 받은 인원만 1만2천여명으로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 했다.

 

특히 수료식 때 촛불태극기 이벤트와 중구를 포함한 서울지역 휴지통 설치,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거치면서 제2고향인 중구에서 신바람 나는 새마을운동을 전개한 것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촛불은 자기를 태워서 세상을 밝히는 만큼 새마을지도자들을 깨닫게 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였다는 것이다.

 

당시 손기양 회장의 장남인 손정윤씨가 발표한 소감문에서 "부친이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했을 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 수료식을 하면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본인도 이 길을 가겠다"고 밝혀 수료생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참존 화장품 원주공장 현관입구에는 미술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운보 김기창 화백의 바보산수화가 걸려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