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권옥분 여사 특별공연

추억의 예술단과 함께… 어르신들에 200켤레 양말도 선물

 

지난 7일 원우회에서 이현 단장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는 권옥분 여사.

 

/ 2017. 5. 10

 

어버이날을 앞두고 중구 다산동 권옥분 여사가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7일 신설동 소재 원우회에서 어르신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억의 예술단과 함께 '그 시설 가요무대'를 개최해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권 여사는 하춘화의 물새 한 마리, 배호의 누가 울어, 박우철의 연모, 이미자의 저 강은 알고 있다 등 4곡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양말 200켤레를 준비해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정동일 전 중구청장이 찬조 출연해 '추억의 소야곡'을 열창하고, 공연단을 격려한 뒤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권 여사는 건강하던 남편이 2004년 갑자기 쓰러져 1급 장애판정을 받으면서 남편 봉양은 물론 장애인,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봉사활동을 12년째 병행하면서 효자효부상은 물론 장한 어버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중구자치신문 창간 8주년 기념행사에서 또 다시 효자효부상을 수상하는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밝고 아름다운 인생을 엮어나가고 있다.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추억의 예술단은 초대 김재봉 회장에 이어 2대 김정두씨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현씨가 단장을 맡아 1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이현(본명 이연실) 단장은 "현재 정갑연 부회장 등 25명의 단원들이 내는 순수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하루에 참석하는 어르신들이 150명에서 200명이나 돼 소소한 다과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며 "뜻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억의 예술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