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문화관광형 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설명회를 갖고 있다.
/ 2017. 3. 8
서울중앙시장과 신중부시장이 올해 도심 속 명품 관광시장으로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진다.
중구는 지난 2월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최창식 구청장, 문화관광형 사업단장, 중소기업청 관계자, 시장 상인회장,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하면서 기관 간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서울중앙시장은 2015년에, 신중부시장은 2016년에 각각 선정돼 3년간 총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로 사업 3년째를 맞는 서울중앙시장은 중앙통로 환경개선, 야시장 해피 프라이데이 개최, 가구 DIY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쑥떡쑥떡 사랑방 운영, 시장 내 아트 등 제작, 먹깨비 투어, 점포컨설팅 및 핵점포 지원 등을 추진한다.
사업 2년째인 신중부시장은 점포 VMD 개선, 스타점포 육성, SNS 운영 및 웹진 제작, 갤러리 조성 등 시장특화 환경 구축, 대표상품 베스트 3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첫 선을 보여 큰 호평을 받았던 건어물 맥주축제를 올해도 개최해 시장의 대표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시장별 주요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각종 축제나 행사는 코리아 페스타 등 정부 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조형물 설치 같은 디자인 사업보다는 자생력 강화 등 상인 스스로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창식 구청장도 "상인이 변해야 시장이 산다"면서 "상인들의 혁신 마인드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상인 아카데미, 컨설팅 등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