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6 행사에서 최창식 구청장 등 참석한 내빈들이 점등식을 하고 있다.
/ 2016. 11. 9
중구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DDP 어울림광장에서 '을지로, 라이트웨이(Light Way) 2016'를 개최했다.
'변신조명(變身照明)'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을지로 도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명산업의 메카인 을지로의 변신과 재도약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중에게 을지로 조명을 알리기 위한 첫 시도로 개최된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으로 오후 5시 30분에 DDP 일대 동대문 상권 건물이 일제히 점등됐다. 그리고 새로운 을지로 조명의 브랜드 로고를 선포했다.
을지로 조명상가 상인들과 조명디자이너, 대학생, 을지로 예술가 등 조명과 관련된 예술인들과 상인들이 행사 준비부터 전시까지 함께 참여 한게 특징이다.
디자인과 유통산업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조명산업의 다채롭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올해는 DDP 어울림광장에서 전시 위주의 행사로 운영됐다.
대한민국 대표 을지로 조명상권을 상징하는 CI'을지라이트(Eulji Light)'와 을지로 조명상권의 다양한 모습을 표한한 BI '올룩스(ALLUX)'는 지난 6개월간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되었다. 특히 BI '올룩스(ALLUX)'는 조명상품에 새겨져 전국으로 배송됐다.
행사장 메인무대에는 높이 10m, 가로 20m 규모의 변신조명이 전시됐다.
전시프로그램은 △국내·외 조명디자이너들의 작품인 '빛으로 말하다'(speak by light) △을지로 예술가들과 전공 대학생들이 꾸민 특별프로젝트 전시 '빛으로 바꾸다'(change by light) △을지로 조명업체의 작품을 전시한 디자인 쇼케이스로 구성됐다.
빛으로 말하다(speak by light)에는 금속공예가, 가구 디자이너, 도자조명전문가 등 독창적인 자기세계를 가지고 있는 20명의 조명 예술가, 디자이너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을지로 디자인예술프로젝트팀 8팀을 비롯해 한국종합예술대, 건국대, 한성대 등 젊은 작가들이 주제 '변신조명'에 맞는 실험정신과 도발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을지로 조명상가에서 9개 업체가 대표로 참여해 18개의 부스를 운영하는 '디자인 쇼케이스'에서는 각 점포의 대표조명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조명을 관람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