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축제 회현동 명물로 부상

'519년 전설을 기억하다' 슬로건 제막식… 평온무사 신목제, 연예인 공연 등 풍성

 

지난달 19일 열린 '제5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에서 오세홍 위원장등이 슬로건 제막식을 하고 있다.

 

/ 2016. 11. 9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홍)는 지난 10월 19일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 앞 은행나무 쉼터에서 '제5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축제는 서울 도심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은행나무를 기리는 회현동만의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김정렬씨가 사회를 맡아 치러진 이날 기념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이혜경 시의원, 이경일 의원, 조걸 바르게발기 중구협의회장, 김재용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박인순 삼익패션타운 대표이사, 여창대 회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황용곤 자연보호 서울시협의회장, 각 직능단체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길놀이 공연, 신목제, 민요한마당, 모둠북의 창시자 김규형씨등의 신명나는 모둠북 난타공연을 펼쳐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주민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식행사에서는 '519년 전설을 기억하다'라는 슬로건 제막식과 함께 은행나무에 전해 내려오는 두 가지 전설을 재구성한 단막극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식후 행사에서는 서도굿과 민요 무대화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악단광칠 공연과 최병서씨의 익살스런 무대를 선보였으며, 가수 박정식 마이진등이 출연해 흥겨운 축제무대로 승화했다. 특히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5명의 주민대표 노래자랑에서는 김선순씨가 최우수상을, 김주연 우수상, 정남균 이순자 이은영씨 등 3명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32인치 TV, 휴롬, 핸드무선청소기, 드라이기 선물을 증정했다.

 

부대행사로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소원지 달기, 기초건강검진, 수지침, 먹거리 장터 등이 펼쳐졌다.

 

오세홍 축제추진위원장은 "회현동의 상징인 영험한 은행나무에 주민들의 안녕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5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519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위풍당당한 은행나무처럼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물론 주민화합을 위한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