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액세서리 홍콩서 대박

2016 아시아월드엑스포 26개 업체 참가… 수출계약으로만 35억원 실적 올려

 

최창식 구청자이 아시아월드 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들을 격려하고 있다.

 

/ 2016. 9. 23

 

중구의 지원을 받은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Asia's Fashion Jellelery & Accessories Fair 2016'에 참석해 대박을 터트렸다.

 

홍콩 액세서리 박람회는 매년 평균 400여 업체가 참가하고 6천여 명의 바이어들이 방문하는 세계적 액세서리 전시회다.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연합회 소속 26개 업체 50여명 상인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브라질 등 13여 개국 바이어들과 총 35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상담액은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수주계약을 맺은 실적이라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영세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자본을 동원한 외국 업체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홍보전 사이에서 우수한 품질을 무기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구는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실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을 위해 '아시아 패션 주얼리&액서서리' 전시회 파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시회에서 홍보하는 부스 비용의 일부로 5천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29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이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전시회에 파견돼 총 40억원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중구상공인들을 이끌고 박람회에 참석한 김한술 중구상공회장은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장기적인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구청의 후원으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침체된 국내경기를 활성화시켜 중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단장으로 참여한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