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주민대화합을 위한 '필동 사랑 대축제'가 우중에도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 2016. 6. 22
필동 주민들로 구성된 필동사랑대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박장선)는 동국대 후문 필동삼거리 일대에서 지난 6월 15일 오후 2시부터 주민대화합을 위한 '필동 사랑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남산골에 위치해 선비들의 주거와 예술 공간의 중심인 필동은 교통과 주변환경이 좋아 주택가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 인쇄소 등이 들어서면서 소음과 환경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민이 주도해 화합과 소통차원에서 마련된 지역행사라는데 뜻 깊은 의미가 있다.
식전행사로 오후 2시부터 풍물패가 필동 동네를 순회하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본격적인 축제가 펼쳐진 오후 3시부터는 주민대표인 황윤희 필동노인회장과 사업주대표인 이상권 필경회장이 '소통·화합'이라는 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김현욱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상운씨의 사회로 태진아 개막공연에 이어 한승기 밴드, 신효범, 조승구, 엔씨아, 유열, 김지선, 최준용, 최형만 김혜연 하동진, 정수라 등 유명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출연해 우중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축제 중간에 경품과 행운권을 추첨해 주민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장선)와 주민단체, 필동경제인협의회(회장 이상권)로 구성된 축제조직위원회가 주도해 마련됐다.
박장선 위원장은 "주민의 화합을 위해 매년 1회씩 필동사랑 대축제를 개최하겠다"며 "비가 내려 아쉬움은 있지만 성공적인 축제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이번 축제로 주민과 사업주들이 갈등관계에서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가 돼 살기 좋은 필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상욱 국회의원과 김기래 부의장은 "필동사랑 대축제가 필동을 하나로 묶은 구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