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범죄 취약지역 치안활동 강화

남대문경찰서 중림파출소… 자율방범·백경훈씨 등 주민 35명 공동

 

지난 10일 김양현 소장등 중림파출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홍보활동을 실시한 뒤 충정로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6. 6. 22

 

남대문경찰서(서장 임종하)는 최근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을 계기로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에 따라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마련하고 파출소 별로 치안활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중림파출소(소장 김양현)는 지난 10일 중림로 일대에서 '안전한 여성 안심귀갓길 중림파출소가 함께 합니다. 늦은 밤 안전한 귀갓길 중림파출소가 함께 합니다'등의 피켓과 '여성불안신고는 스마트 국민제보 앱으로' 등의 어깨띠를 두르고 백경훈씨 등 주민 35명과 함께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경찰·주민등 민관합동으로 이뤄진 이날 홍보활동에서는 여성불안신고는 '스마트 국민제보앱에서 신고하세요'등의 유인물 100여장을 나눠주고 평소 불안감이 느껴지는 지역과 개선 필요사항, 특정장소에서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직접 다운로드해 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협력업체 간담회, 문안순찰 등 여성불안 요소를 자체 발굴하고 범죄통계시스템등을 활용해 범죄 취약지역 정보수집은 물론 여성 취약지역 내 가시적 경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중림동 자율방범협의회와 합동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양현 소장은 "중림동은 무료급식소가 3개나 있는데다 서울역이 바로 옆에 있어 노숙자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민관합동 순찰등 치안활동을 강화해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현 파출소(경감 이혜원)도 지난 3일 관내 범죄 취약지역을 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날 회현 파출소, 회현동주민자치위원회, 삼성자원봉사재단과 공동으로 협업을 통해 관내 여성안심귀갓길에 있는 폐 정자를 보수하고 주변 담에 벽화를 그리는 등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여성 안심귀갓길이란 밤 10시부터 심야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선정해 경찰이 세밀하게 순찰하는 길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